불주사라는 말은 요즘 잘 안쓰긴 하지만 40대 정도 나이를 드신 분들은 대부분 불주사란 말에 대해 잘 알고 계실거예요. 어릴때 큰 주사를 어깨에 놓아주며 불주사라고 들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왜 불주사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실은 불주사라는 말이 바늘을 불로 달군 주사라고 해서 불주사라고 한다고 해요. 무시무시하죠. 위생개념도 없던 과거시절에 수많은 아이들의 몸속을 뚫었다 나왔다 한 이 불주사는 예방접종이 아니라 그냥 민간요법이 아니가 싶기도 한데요. 흉내만 낸 소독법으로 간신히 소독을 한 상태라고 하지요. 만약 병이 있는 아이 몸에 놨던 주사라면 소독약으로 아무리 소독했다고 해도 병이 전염될 수 도 있는 것인데 생각만 해도 끔찍스럽습니다. 이런 불주사에는 천연두 예방접종이 있었는데요. 천연두 주사를 맞고 나면 팔에 자국이 남았죠.

다행히 불주사라는 것이 점점 더 현대화하며 말그대로 불주사가 아닌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해서 주사를 놓기 시작하며 2차감염의 위험은 줄었다하죠. 최근에 와서는 아예 바늘없이 주사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또다른 불주사의 한가지는 바로 결핵 예방 접종인데요. BCG 접종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결핵을 예방한답시고 BCG주사를 꼭 놓아야 한다고 해요. 불주사를 놓고 나면 꼭 흉터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BCG접종은 균을 피하주하는 방식으로 염증반응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불주사 즉 BCG를 맞고 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시나요? BCG에 대한 효과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여지껏 시행되고 있으며 반드시 맞아야 하는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합니다.
BCG는 소 결핵균으로 시험관배양을 하여 둔 것이라 합니다. BCG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28년이며 WHO에서 만든것으로 세계대전 이후 급속도로 보급되었고 원래는 백신에 사용된 균주는 한종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핵학회와 관련된 여러 학자들은 대부분 BCG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요. 백신을 처음 시작했을때의 균주와 현재의 균주가 다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도데체 왜 불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예방접종효과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폐결핵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진짜 있는것인지 그것이 미지수라는 것이죠.
다만 불주사인 BCG 주사는 영유아기에 수막염이라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뇌와 신경조직 염증에 큰 효과가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영유아기인 1살 이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며 이때 맞아야 효과가 있는것이죠.